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쌉싸름한 맛으로 봄의 미각을 사로잡는 머구(머위)가
한참 맛있을 때가 되었다.
저 많은 걸 집사람과 둘이서 먹어내기엔 어림도 없고
그냥두면 늙어서 못 먹을게 뻔한데 나눠 먹을려도
산촌에선 마땅한 곳이 없다.
그래서 생각해 낸 곳이 지난 달 부터 다니는
부산의 "실버 아카데미"다.
나이들이 지긋하니 머구맛은 잘 아실테고
그냥 가져가서 먹고싶은 사람들만 가져 가라면 되겠다.
반응이 어떨지는 두고봐야 알겠지만
산촌에서 남아도는 채소를 나눌곳이 생겼다는 건 좋은 일이다.
그것도 자연 그대로 자란 오리지날 야생이니....
자연을 나눔하는 것...
자연에 대한 내 사랑인지 모른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