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촌일기

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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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연을 나눔하는 것 .... 2321.

혜 촌 2015. 4. 15. 19:3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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쌉싸름한 맛으로 봄의 미각을 사로잡는 머구(머위)가

한참 맛있을 때가 되었다.

 

저 많은 걸 집사람과 둘이서 먹어내기엔 어림도 없고

그냥두면 늙어서 못 먹을게 뻔한데 나눠 먹을려도

산촌에선 마땅한 곳이 없다.

 

그래서 생각해 낸 곳이 지난 달 부터 다니는

부산의 "실버 아카데미"다.

나이들이 지긋하니 머구맛은 잘 아실테고

그냥 가져가서 먹고싶은 사람들만 가져 가라면 되겠다.

 

반응이 어떨지는 두고봐야 알겠지만

산촌에서 남아도는 채소를 나눌곳이 생겼다는 건 좋은 일이다.

그것도 자연 그대로 자란 오리지날 야생이니....

 

자연을 나눔하는 것...

자연에 대한 내 사랑인지 모른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