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촌일기

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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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연으로 변해버린 사람들.... 2229.

혜 촌 2014. 11. 2. 18:5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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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랫만에 윗동네 지인집에 들렸더니

선물 3종셋트를 받았다.

갓 김치, 은행열매, 잣....

 

여수 돌산에서 유명한 갓 김친데

이곳에서도 맛볼 수 있는건 오로지

지인 집사람 덕인데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.

게다가 이곳에서 심은 갓이라니....

 

은행나무는 분교 마당과 윗 동네에

몇 그루 있긴하지만 특별한 냄새때문에 꺼리는데도

직접주워 손질한걸 나눠준거다.

 

우리동네에도 잣을 주워올때가 있는줄도 몰랐는데

윗 동네 부근에 있다는걸 처음 알았다.

 

이웃 좋다는거야 다 알지만

알면서도 자주 어울리지 못하는게 현실인데

모처럼 찾아간 내게 너무 과분한 선물이다.

하긴 다 이미 자연으로 변해버린 사람들이니까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