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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 봄 참나무에 심은 표고버섯 종균에서
첫 수확품이 나왔다.
딱 세 개....ㅎ
버섯 뚜껑이 희수무리한 일반 표고버섯과는 달리
색깔도 선명하고 무늬가 분명한걸로 봐서는
분명 그 비싼 "흑화고"(?)인것 같은데....
집사람이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 발견하듯
흥분하여 따 온 저 표고버섯 맛 또한 기(氣)가 찬다.
향긋한 버섯향에다 아삭한 그 식감....
양념하기조차 아까워 버섯을 생전 처음으로
생으로 먹어 보았는데
자연산 송이버섯 저리가라...다.
내가 키운 정(情)이란게 무서운거다.
흑화고든 백화고든 표고버섯이긴 매 한가진데
드디어 산촌에도 버섯이 자란다는게 좋다.
이 추운 겨울날씨에도....
아무리 추워도 사랑은 식지않나 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