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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로쇠 마지막 작업을 위해 산에 오르는데
못 보든 열매가 줄기에 달려있다.
알아야 면장이라도 한다고 산촌에 살면서도
자연에대해 아는 것 보단 모르는게 더 많다보니
면장하기도 날 샜나보다.
버섯이나 열매나 잎 만 보면 저것이 식용이고 아니고를
알기만해도 좋으련만 궁금하기는해도
모르는 건 그냥 지나치는게 최선의 선택이다.
잘 못 먹고 부르르~~ 떠는 것 보다는...
오늘은 고로쇠 물이 우유병 한 병 정도 나왔는데
기대에는 한 참 못미치는 이유가 그동안 너무 가물어서 그런 것 같다.
근 40일을 추웠는데다 눈이라곤 한 번 더럽게 많이 온 것 이외는
물기라곤 구경을 못해본 나무들이 빨아들일 수분 자체가 부족한 것이리라.
산촌의 봄은 자연보다 마음에 먼저오는가 보다.
고로쇠 물에 내가 용쓰고 있는거보니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