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촌일기

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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잊혀진 사람은 되지 말아야.... 2051.

혜 촌 2013. 12. 5. 20:1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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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친구 손수레에게 파란 새 신발을 사줬다.

까만 헌 신발은 비 바람에 삭아 제 기능을 못하길래

"바람 안 빠지는거 없소?"하니 있단다.

 

저놈은 속에 뭣이 들었는지 땡글땡글한게

돌덩어리 같은데 돌아가는 건 기똥차다.

간혹 기름만 처 주면 평생 쓸거라는데

한개 당 거금 만 육천원이란다.

 

연장이란 자주 사용해야 덜 상하는데

일년에 몇번 안쓰고 처박아두는 시간이 더 기니

자연히 바람이 빠지고 삭아서 못쓰게된 것인데

 

사람도 저 헌 타이어 신세가 되지 않을려면

누군가에게 잊혀진 사람은 되지 말아야 할텐데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