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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따기 체험....
아홉 가족이와서 감을 따는데 가지가 땅에 붙어있는
따기쉬운 감은 안 따고 전부 어제 만들어 둔
민난(民亂)용 죽창(?)으로 하늘 똥구멍을 찌르는데 ....
그래도 생각보다 적응을 잘해 금방 서너개씩 붙은
감가지를 쉽게 꺽어 내려서는 환호가 대단하다.
나무에 달린 홍시는 공짜로 마음데로 따 먹도록 하고
단감 깍은거랑 곶감 말리던거를 맛보라고 줬는데도
도시 입맛에 길들여진 아이들이라 먹는건 별로고
느티나무에 매 둔 그네타기가 더 즐거운듯 하다.
도시와 농촌, 그리고 신세대와 쉰 세대의
정서적 공감과 상생의 의미를 담고있는 농촌체험
조금은 서툰듯 어색하긴 해도 첫술에 배부를 수 없는
잊혀진 과거와 다가 올 미래를 연결하는 길....
미래의 가을에는 사랑과 행복이
가득하기를 바라며 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