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촌일기

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

카테고리 없음

잊고자 하면 더 생각나는 .... 2960.

혜 촌 2018. 1. 4. 18:51
728x90





비가 안와서 말라 버린건지

추워서 얼어 죽은건지

그렇게 먹음직스럽고 예쁘던

상추와 겨울초가 저 모양이다.


유채라 불리는 겨울초 저놈은

왠만해선 잘 버텨 내는데

올해는 좀 버거운가 보다.

뿌리 말고는 다 죽었으니....


하긴 지난 가을 언젠가 비가 오고는

비 다운 비가 한번도 온적이 없으니

월동 채소들이 말라가는건  어쩔 수 없다.


잊고자 하면 더 생각나는 그리움 처럼

어느 따뜻한 봄날에 다시 살아나길

기다려 보는 수 밖에

님이 오신다는 꽃 소식과 함께 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