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촌일기

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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입동(立冬)을 앞두고 ....

혜 촌 2019. 10. 30. 18:4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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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음 주 면 벌써 입동(立冬) 이라

집안으로 들어오는 호스에다

내복(?)을 입혔다.


그동안 풀속에 묻혀있던 호스를

전부 양지쪽으로 꺼내 새로 설치하고

바람 많이 타는곳엔 보온재를 감았는데


별 것 아닌거 같은 작업인데도

한나절 해가 서산에 걸린다.


그 보다도 큰 문제는

작업한다고 잠깐(?) 산수(山水)를 좀 잠궜는데

그 사이에 수압을 못견딘 호스 어딘가가

터졌는지 물이 안 나온다.


내 딴에는 잘 하려고 한 일이

"배보다 배꼽이 커진" 셈인데

우짤끼고 이왕 벌어진 일을  ....


내일은 부득이 산속을 헤메야겠다.

호스 터진곳이 어드메인지 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