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졸지에 촌놈이 한양 "7017 서울로"에서
인증사진은 팍! 찍었지만
촌놈 꼬라지 포티날까? 싶어서
이 사진으로 대신한다.
"아부지! 독서실 가다가 미끄러져서
손바닥을 좀 다쳐 병원에 와있심더..."
"뭐라꼬? 병원? 얼마나 다쳤길래 어느병원이고?"
"뼈는 이상없고 신경이 끊어져서 감각이 없는데
수술하면 괜찮답니다. 걱정하지 마이소!"
이 소리듣고 가만히 있을 부모가
세상천지에 어디있을까.....
부랴부랴 집사람과 KTX 타고
서울 상도동 어딘가 총알같이 가보니
막내놈은 수술실에 들어가고 없다.
유리조각이 박혀 손목으로 가는 신경 하나를
70%정도 끊어버려 다시 연결했는데
완전회복엔 1년정도 걸리지만 일상생활엔
크게 걱정 안해도 된다는 담당 의사의 설명이다.
다행히 일주일 정도만 입원하면 된다기에
급한불만 끄고 산촌으로 돌아왔지만
객지에서 혼자 공부하는것도 짠~한데
몸까지 다쳤다니 얼마나 놀랬는지....
짜슥! 서른 여섯살이나 먹은 노총각 저거
어디 짝지워 줄 만 한데 없을까?
그래야 내가 이 고생 안하지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