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택배로 "갓 김치"가 도착했다.
철마다 이것저것 나눠먹는 사이인 지인이
김장한 동 김치와 배추김치 좀 보냈더니
또 답례로 이걸 보내신거다.
여수 돌산 갓 김치 하면
전국적으로 그 맛이 알려져
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김치지만
그기에다 사랑까지 듬뿍담겨 왔다.
어떨땐 미역을 보내오고
또 어떨땐 어묵셋트를 보내오기도 하는데
산촌에서 보내는 답례란게
고작 김장김치 아니면 감 몇개 알밤 몇개가 전부니
항상 미안함을 숨길 수 없다.
나눔....
물품의 종류와 양 보다
마음이 더 소중하다는걸
이제서야 깨달아 가는 중이다.
참 철들어 가는것도 어지간히 늦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