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완두콩이 맛있게 익어가니 두더지놈이 이 때를 놓칠소냐며
잘익은 완두콩을 저렇게 알맹이만 쏙~ 빼 먹는다.
그렇다고 가만히 앉아서 당할 나도 아닌지라
두더지 통로를 찾아보니 요렇게 비닐까지 찢어가며
출입구를 만들어 놓고는 수시로 들락거리는 모양이다.
짜슥들 내 땅에 허락도 없이 집을짓고 내 농작물을 불법으로
훔쳐먹고 있다는게 도저히 용서가 안되는터라
농협에서 파는 "두더지...제로"를 저 입구에 듬뿍 놓아두었더니
밤 새 깨끗히 청소되고 없다.
짜슥들... 처음보는 별미라고 신나게 먹었겠지만
너희들은 이미 "지구를 떠나거라~~"다.ㅎ
두더지....
농약을 사용하지않는 유기농 농산물 생산에는 피할 수 없는 천적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