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촌일기

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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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미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은.... 1877.

혜 촌 2012. 12. 29. 08:0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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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네 반장집에 잔치가 벌어졌다.

각종 회와 떡, 과일에다 막걸리, 소주로

한 해를 마무리하는 반상회였지만

먹을게있어 더 반가운 자리였다.

 

물 세는 작년보다 만원씩 적게 받기로하고

반장 세경은 한 가구당 만원씩 추렴키로 하며

반장은 유임시키로 한다.....등 잘 넘어갔는데

 

느닷없이 개발위원은 나보고 하란다.

주민등록이 부산이라며 발뺌을해도

동네일이라 관계가 없어니 무조건이란다.

 

졸지에 감투(?)를 쓰게된게 얼떨떨하지만

이곳에 온지 18년차에 들어가니

동네 사람들에겐 이미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은 나란다.

 

기대에 어긋나지않는 좋은이웃 노릇을 해야할텐데....

 

 

@.세경:시골에서 1년동안 일한 이장,반장 등에게 곡식이나 현금으로 주는 품삯