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촌일기

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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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렇게 또 하나의 인연을 만나게.... 2174.

혜 촌 2014. 7. 26. 18:1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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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이모부~! 애완견 한 마리 키우소!"

 

도시에서 키우다 커 버린 덩치가 부담스럽다며

통 사정(?)을 하길래 "그럼 보내봐라!" 했드니

먼~ 경기도 안산에서 개 주인 선녀가 직접 데리고왔다.

가까운데 애완견인줄 알았는데...

 

키우던 정 때문에 새로운 보금자리가 궁금해

직접 데려다 주고 갔지만

그 먼 곳에서 온 성의가 정말 좋아했나 보다 싶다.

 

매화차 한 잔 대접하고 토마토와 아삭이 고추 좀 따서

이별의 아쉬움을 대신하고 돌아 서 보니

도시에서 깔끔한 새 손님왔다고 진드기들이

구름처럼 덤벼든다.

 

아차! 이대로 두었다간 아무것도 모르는 도시 개

생고생 시키겠다 싶어 부랴부랴 소독하고

거실에 데리고 들어왔다.

 

 

 

이것저것 한참을 돌아다니며 점검(?)을 하더니

지 마음에 들었는지 내 옆에 착 들어누워 잔다.

짜쓱! 먼길에 피곤했나 보다.....

 

계속 실내에서 키워야 할지 적당한 시기에

밖으로 나가야 할지는 지 놈 하기 나름인데 ....

 

"또또"....

이렇게 또 하나의 인연을 만나게 되나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