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촌일기

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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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럴때는 막걸리가 딱 인데.... 1570.

혜 촌 2011. 4. 26. 16:0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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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오는 찬스를 노려서 마당 구석구석에 자라는 하얀 토종 민들레를

밭 가장자리 화단으로 전부 옮겼다.

현재까지 보이는 것 열 여섯포기 전부를....

 

막 꽃대가 올라오는 시기라서 제대로 살아줄지가 걱정인데

워낙 생명력이 강한 놈들이라 기대를 해 본다.

 

이왕 오락가락하는 비를 맞는김에 읍내에서 한 단에 3000원 달라는 걸

두 단에 5000원으로 깍아 사 온  대파 모종도 옮겨심었다.

호미로 고랑을 10센티이상 한 줄로 쭈욱 파놓고 5센티 정도 간격으로

뿌리가 바닥에 닿도록 비스듬히 눞힌다음 흙으로 덮어 주었다.

 

저래뵈도 저 파 모종 한 단에서 300개 이상의 모종이 나오니까

제대로만 자란다면 저번에 두 단 심은 것 하고 합쳐서

무려 120개의 대파가 생산되니까 금년에 파 걱정은 완전히 접어도 될것같다.

 

집사람은 오늘 정부에서 시행하는 산촌 유학생 교육 받으러

KTX타고 서울로 가고없고 비는 수시로 왔다리 갔다리 하는데

혼자 새빠지게 일 해봐야 능률도 안 오르고

이럴때는 막걸리가 딱 인데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