728x90
비오는 찬스를 노려서 마당 구석구석에 자라는 하얀 토종 민들레를
밭 가장자리 화단으로 전부 옮겼다.
현재까지 보이는 것 열 여섯포기 전부를....
막 꽃대가 올라오는 시기라서 제대로 살아줄지가 걱정인데
워낙 생명력이 강한 놈들이라 기대를 해 본다.
이왕 오락가락하는 비를 맞는김에 읍내에서 한 단에 3000원 달라는 걸
두 단에 5000원으로 깍아 사 온 대파 모종도 옮겨심었다.
호미로 고랑을 10센티이상 한 줄로 쭈욱 파놓고 5센티 정도 간격으로
뿌리가 바닥에 닿도록 비스듬히 눞힌다음 흙으로 덮어 주었다.
저래뵈도 저 파 모종 한 단에서 300개 이상의 모종이 나오니까
제대로만 자란다면 저번에 두 단 심은 것 하고 합쳐서
무려 120개의 대파가 생산되니까 금년에 파 걱정은 완전히 접어도 될것같다.
집사람은 오늘 정부에서 시행하는 산촌 유학생 교육 받으러
KTX타고 서울로 가고없고 비는 수시로 왔다리 갔다리 하는데
혼자 새빠지게 일 해봐야 능률도 안 오르고
이럴때는 막걸리가 딱 인데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