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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부지방의 장마 피해가 먼 나라 이야기인듯
우리동네의 가믐은 제법 심각하다.
한 뼘 깊이의 땅속에는 물기가 하나도 없으니까...
고추밭에 물을 주려도 아직까지 가물다고
고추밭에 물을 줘 본 일은 없다는 동네 어르신들의 말에
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
대추나무엔 아가대추들이 탱글탱글 자라고있다.
아마 올해는 대추가 풍년이 들 꺼 같은 느낌인데
예년에 비해 개체수가 훨씬 많기도 하지만
가지마다 고르게 분포되어있기 때문이다.
중복 땜이라고 어제 먹은 장어구이의 효능이
함께 마신 술과의 전쟁이 한창인데
어느쪽이 이길지는 니도 모르고 나도 모른다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