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촌일기

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

카테고리 없음

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.... 1994.

혜 촌 2013. 7. 24. 21:22
728x90

 

 

 

중부지방의 장마 피해가 먼 나라 이야기인듯

우리동네의 가믐은 제법 심각하다.

한 뼘 깊이의 땅속에는 물기가 하나도 없으니까...

 

고추밭에 물을 주려도 아직까지 가물다고

고추밭에 물을 줘 본 일은 없다는 동네 어르신들의 말에

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

대추나무엔 아가대추들이 탱글탱글 자라고있다.

 

아마 올해는 대추가 풍년이 들 꺼 같은 느낌인데

예년에 비해 개체수가 훨씬 많기도 하지만

가지마다 고르게 분포되어있기 때문이다.

 

중복 땜이라고 어제 먹은 장어구이의 효능이

함께 마신  술과의 전쟁이 한창인데

어느쪽이 이길지는 니도 모르고 나도 모른다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