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촌일기

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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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래도 좋고 저래도 즐겁다 .... 2531.

혜 촌 2016. 2. 29. 18:5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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징검다리 연휴에다 유치원 봄 방학이라고 온

손녀와 손자가 고로쇠 물 받는 계곡에서

갑순이, 을순이와 잘 논다.

 

손자녀석은 머스마라고 전에도 강아지들과 잘 놀았지만

손녀는 늘 무서워하고 꺼렸는데

이번에는 저렇게 만져가며 어울려 노니 얼마나 보기 좋은가....

벌써 좀 컸다는 이야기다.

 

눈도 날리고 바람도 불어 한 겨울같은

2월의 마지막 날....

손주들이 어지러놓은 집안이 난장판이 되어도

떠나는 겨울을 위한 송별파티라고 생각하니

이래도 좋고 저래도 즐겁다.

 

개구장이라도 좋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