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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진탓은 아닌 것 같은데 산수(山水)가 뚝! 끊겨 산에 올랐더니
호스안에 낙엽이 막혀버린 탓이었다.
저렇게 빨간 소쿠리로 호스 입구에 거름망을 해 두었는데도
강력한 수압 때문에 돌 틈 사이로 낙엽이 빨려 들어가는 모양이다.
해발 800미터의 저 맑은 산수를 24시간 마시기 위해서는
가믐과 폭우, 낙엽과 자갈등에 의한 호스 막힘을
뚫어줘야 하는 수고가 따르긴 하지만 초특급 청정 자연수를
내 곁에 두고 있음은 분명 행운이라 할만하다.
갈수록 나빠지는 자연 환경 속에서....
맑은 물 좋은공기 아름다운 청정자연
내 마음만 비우면 이곳이 바로 천국일텐데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