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촌일기

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

카테고리 없음

유일한 방법은 정신건강 뿐인데....

혜 촌 2018. 4. 5. 21:11
728x90





보일러가 또 말썽이다.

조절기에 "03. 01"이 뜨며 안돌아가니

샤워도 그렇고 더운물을 못쓰고 있다.


지난번 경험도 있고해서 보일러와 연결된

저 굴뚝을 풀어 털어보니 아니나 다를까

온갖 이끼들이 수북히 나온다.

산새들이 집 지을려고 물어다 놓은 거 겠지만...





다 털어내고서는 다시 연결한 후

위쪽 사진과 같이굴뚝을 좀 더 바같쪽으로 뺀후

아래쪽으로 휘어서 굴뚝 입구에

철사를 돌돌뭉쳐 박아 응급조치는 했지만

아직도 돌아가다 말다 제 멋데로다,


저번 폭발때도 새들이 그랬는데 굴뚝 입구가 수평이면

새들이 일단 입구에 날아앉아 속으로 들어가는 모양이니

전원생활 하면서 간혹 집을 비우는 곳에서는

반드시 굴뚝을 아랫쪽으로 해두어야

보일러 폭발을 막을 수 있다.


2월 중순 설 쇠고 부터 말썽을 부리기 시작한

치아공사(?)가 아직까지 계속중인데다

평소 참을만 하던 어깨통증에 시달리다 보니

사용기한 넘은 내 몸에 대한 깊은 수렁에 빠진 느낌이다.


수렁을 탈출하는 유일한 방법은

정신건강 뿐인데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