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봄 눈에 갇혀 동네도 못나가고
유배 온 죄인마냥 고립무원이 됐다.
새 차 살때 이런걸 고려해서 4륜구동을 선택했는데
15센티가 넘는 봄 눈을 차고 올라가기엔 힘에 부친다.
디젤 2900CC에서 휘발유 1600CC로 바꿨는데
힘에서 딸리는지 봄 눈에 수분이 많아 그런지....
저녁 7시에 마을회관에서 축사 증축반대 문제로
회의를 한다기에 참석하려고 조금 일찍 나섰으나
농장 초입에서 미끄러지며 오르막을 올라가질 못한다.
회의 참석을 못한다고 손 놓고 있을수도 없는 일이라
"KBS 시청자칼럼"에 메일을 보냈다.
이 지역 행정당국의 잘못도 있고 기업형 축산업자에게
순박한 산촌 주민들이 당하고만 있는것을
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.....
이런 메일로 호소 한다고 KBS에서
다 방송을 해주는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믿고 기다려 봐야지.
희망을 가지고.....
이럴 때 아들놈 한 놈이 높은자리(?)에 있거나
방송국에 있으면 생색 좀 낼낀데 ㅠㅠ
이 문제가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서
울산에 하나 남은 청정마을인 우리동네에
봄이 빨리 왔어면 좋겠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