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촌일기

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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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배 온 죄인 마냥 ....

혜 촌 2018. 3. 9. 19:2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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봄 눈에 갇혀 동네도 못나가고

유배 온 죄인마냥 고립무원이 됐다.


새 차 살때 이런걸 고려해서 4륜구동을 선택했는데

15센티가 넘는 봄 눈을 차고 올라가기엔 힘에 부친다.

디젤 2900CC에서 휘발유 1600CC로 바꿨는데

힘에서 딸리는지  봄 눈에 수분이 많아 그런지....


저녁 7시에 마을회관에서 축사 증축반대 문제로

회의를 한다기에 참석하려고 조금 일찍 나섰으나

농장 초입에서 미끄러지며 오르막을 올라가질 못한다.




회의 참석을 못한다고 손 놓고 있을수도 없는 일이라

"KBS 시청자칼럼"에 메일을 보냈다.


이 지역 행정당국의 잘못도 있고 기업형 축산업자에게

순박한 산촌 주민들이 당하고만 있는것을

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.....


이런 메일로 호소 한다고 KBS에서

다 방송을 해주는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믿고 기다려 봐야지.

희망을 가지고.....


이럴 때 아들놈 한 놈이 높은자리(?)에 있거나

방송국에 있으면 생색 좀 낼낀데 ㅠㅠ


이 문제가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서

울산에 하나 남은 청정마을인 우리동네에

봄이 빨리 왔어면 좋겠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