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촌일기

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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월요일엔 꼭 붙어야 할텐데.... 1082.

혜 촌 2009. 1. 17. 14:2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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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울이표 시레기 밥이다.

 

금요일 오후에 면허시험을 본 여울이 딸래미가

마지막인 T자 코스에서 아깝게 실패를 하는바람에

억울해서 죽을려는 걸 달래서 오전부터 T자 코스만 집중적으로

연습을 하고있다.

 

저거 아부지하고 엄마가 붙어서 이래라 저래라 하고

딸래미는 알았다!고 성질내고....ㅎㅎ

 

그 와중에도 "싸부"에 대한 각별한 예우로

여울이가 준비한 특별식 "시레기 밥"을 차려놓고 점심을 먹잔다.

 

60년도 보리고개 때 먹어보곤 못 먹어봐서 새삼스럽지만

은근히 반가운 마음이 앞선다.

 

그 땐 간장에 가는 파 잘게 썰어넣고 참깨에다

참기름 몇방울 떨어트린 간장에 비벼 먹었었는데

오늘은 양념한 고추장이라 별스럽긴 해도 역시 맛 있다.

 

오후에 또 한 두어시간 집중 훈련시키면

월요일 재 시험에서는 붙을 것 같은데 생각보단 잘 한다. 딸래미가.

 

학원에서 안 치고 면허 시험장에서 실기 시험봐서

한 두번 안 떨어 진 사람이 없는데도

어제 떨어진게 못내 아쉬운 우리 수제자...

월요일엔 꼭 붙어야 할텐데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