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덤 이다.
대봉감 가지가 산죽(山竹) 대나무 사이에 있어서
잘 안보이기 했지만 귀찮아서 그냥 버릴려다
심심풀이 삼아 슬슬 따 모았더니 성한거만 마흔개가 넘는다.
대봉 감 하면 한개가 보통 어른 주먹만은 해야되는데
대나무 속에서 겨우 얼굴만 내밀고 제멋대로 큰 놈이돼서
크기도 작고 때깔도 엉망이다.
그래도 먼저 따 놓은 놈들이 홍시가 되기 시작이라
몇 개 먹어 본 그 맛이 하늘 똥구멍 쳐다보고 따야하는
육체적 노고를 이겨내게 해주었다.
시골에선 움직이는 만큼 먹을게 생긴다는 옛말이
실제로 일어나는 일이 자주있다.
"움직이는 만큼이 아니고 생각하는 만큼"이면
참 좋은데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