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촌일기

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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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ᆢᆢ

혜 촌 2018. 12. 5. 21:4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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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무에 달린 홍시도 감당이 안되지만

별채 황토방에 갈무리 해 둔 홍시도

하나, 둘 물러지기 시작해

 

그냥 두었다간 방바닥이 홍시물로

칠갑을 할 것 같아서 골라내는데

그 량이 세 소쿠리나 된다

 

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석이라는

옛말 처럼 아무리 맛있는 홍시라도

누군가 먹어줘야 제 역할을 하는데 ᆢᆢ

 

그놈의 택배비 때문에 나눠먹기도 어렵고

한꺼번에 홍시가되니 다 먹어내기는 더 어렵다

 

홍시만 보면 울엄마가 생각이 난다는 노래처럼

우리 어릴때는 저런 거 없어서 못 먹었는데 ᆢᆢ

 

세상 참 좋아졌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