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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무에 달린 홍시도 감당이 안되지만
별채 황토방에 갈무리 해 둔 홍시도
하나, 둘 물러지기 시작해
그냥 두었다간 방바닥이 홍시물로
칠갑을 할 것 같아서 골라내는데
그 량이 세 소쿠리나 된다
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석이라는
옛말 처럼 아무리 맛있는 홍시라도
누군가 먹어줘야 제 역할을 하는데 ᆢᆢ
그놈의 택배비 때문에 나눠먹기도 어렵고
한꺼번에 홍시가되니 다 먹어내기는 더 어렵다
홍시만 보면 울엄마가 생각이 난다는 노래처럼
우리 어릴때는 저런 거 없어서 못 먹었는데 ᆢᆢ
세상 참 좋아졌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