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로쇠 물을 택배로 보내는 통은 일반통과는 뚜껑 부분 다르다.
물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밀봉이 잘 되어야하고
잠금장치가 달려있어 내용물에 대한 확실한 믿음 주기위해서다.
즉 이 부분이 잠금장치인데 일반 성인이 그냥 돌려서는
따기 힘들정도의 견고성을 가진터라 요령이 없으면 따기조차 힘들게 돼 있다.
쉽게 개봉하려면 톡 튀어나온 저 부분을 잡고 당기면
저렇게 쉽게 분리가 되니 참고하시기 바란다.
그런데 이번에 보낸 택배 중 서울지역의 지인에게 배달된 통은
저 부분이 완전히 뜯겨나가 없고 뚜껑도 색깔이 다르며
물 맛도 매년 택배로 받아먹던 것과는 다르다는 연락이 왔다.
한 두해도 아니고 해마다 내 고로쇠 물을 마셔 온 분이라
누구보다 내용을 잘 아는분이고 나도 그 많은 택배회사 중에서도
가장 신뢰도가 높은(?) 우체국 택배를 매년 이용하던터라 황당하기 그지없다.
서울 지인이 해당 우체국에 사실조사를 요청하자 서울에서는 진상조사를 하겠다는데
오늘 이곳 시골 우체국에 나머지 주문 들어 온 고로쇠를 택배로 부치려 갔드니
결국은 최초 접수한 우체국에서 변상을 하던 책임져야 된다며
서울지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다시 한 통을 보내주시면 안 되겠느냐고 하소연이다.
택배비는 사고 난 먼저 택배비로 가름한다고...
시골이라 서로 안면 도 있고 다년간 거래하면서 야박하게 거절할 수도 없어
흔쾌히 고로쇠 한 통은 다시 가져 오겠다고 하였지만
우체국 택배가 은근히 괘씸하다.
이곳에서 발송할땐 나와 우체국 직원 전원(겨우 3명)이 다 보는데서
직원이 직접 택배 스티커를 부착 하였는데 고놈의 고로쇠 통 잠금장치가
왜 없어졌는지....
그것도 대한민국 우체국 택배 배달과정에서....
또 잘못이 생겼으면 책임소재를 밝혀 책임을 물어야지 왜 최초 접수국에서
변상을 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.
내가 촌 놈이라 그런가?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