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농장에 온지도 벌써 20년이나 된 정원의 소나무가
작년 봄 부터 중간 가지하나가 죽어가더니
결국 노랗게 말라 버렸다.
전문적인 관리라곤 전혀 받아본적 없는 나무지만
워낙 생긴게 잘 생겨서 자연 그대로도 좋았는데
죽은 가지를 잘라내고나니 한 인물 더 난다.
스스로 자신을 다듬어려고 가지를 죽인건 아닐테지만
자연의 조화가 묘~한건지 바라보는 시선과
개인의 취향에 따라 달라 보이는지는 알 수 없다.
용 틀임 하듯 휘돌아 자라는 저 소나무를
전문적인 조경사의 관리를 받게하자니 돈이 문제고
내 마음데로 가지를 손질하자니 잘못될까봐 걱정이다.
봄이오면....
자연에 맡길까?
아니면
내가 나무의 친구가 될까?
나쁜가지 잘라주는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