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촌일기

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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용 틀임 하듯 휘돌아 자라는 .... 2503.

혜 촌 2016. 1. 15. 19:3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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농장에 온지도 벌써 20년이나 된 정원의 소나무가

작년 봄 부터 중간 가지하나가 죽어가더니

결국 노랗게 말라 버렸다. 

 

 

전문적인 관리라곤 전혀 받아본적 없는 나무지만

워낙 생긴게 잘 생겨서 자연 그대로도 좋았는데

죽은 가지를 잘라내고나니 한 인물 더 난다.

 

스스로 자신을 다듬어려고 가지를 죽인건 아닐테지만

자연의 조화가 묘~한건지 바라보는 시선과

개인의 취향에 따라 달라 보이는지는 알 수 없다.

 

용 틀임 하듯 휘돌아 자라는 저 소나무를

전문적인 조경사의 관리를 받게하자니 돈이 문제고

내 마음데로 가지를 손질하자니 잘못될까봐 걱정이다.

 

봄이오면....

자연에 맡길까?

아니면

내가 나무의 친구가 될까?

나쁜가지 잘라주는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