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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0그루나 되는 감나무가 있어도 수익성은 꿈도 못 꾸지만
저렇게 하늘 똥구멍만 찌르는 새 가지들을 그냥 두고 볼 수는 없는터라
시원찮은(?) 사다리에 올랐다가 나무가지를 타가며
시원하게 잘라 주었다.
아직 네 그루 남았지만....
새 가지를 그냥 키우면 나무 키만 쓸데없이 커서
가을에 감 딸 때도 힘들고 많은 가지에 감이 달리다 보니
감 굵기도 작아지기 때문에 잘라주어야 한단다.
겨울에 가을을 꿈꾸고 봄에 겨울을 준비해야 하는 농사
세상 모든 일상사가 정성 안들이고 되는게 어디 있을까마는
기본에 충실하고 거짓이 없는 마음을 왜 농심(農心)이라는지
알것도 같다.
농부의 작은 땀 방울들이 모여 봄 꽃을 피우나 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