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촌일기

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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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해 첫 알밤 수확이 조금 빈약.... 1665.

혜 촌 2011. 9. 15. 21:2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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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네 할머니들 보다 딱 하루가 늦은 탓에

올해 첫 알밤 수확이 조금 빈약하다.

멀쩡한 거 한 됫박 정도와 벌레 먹은 거 조금이니까....

 

그렇지만 밤 숲에 가 보니 아직 알밤에 제대로 떨어지는

시기는 아닌 것 같고 일부 성질 급한 놈들만

뛰어내리는 정도라 밤 굵기도 좀 작고 양도 시원찮다.

잦은 비 탓인지 덜 익어 그런지 맛도 좀 싱겁고....

 

알밤이 제대로 나올때는 농장 바로 옆 계곡에 딱 한 그루있는 

밤나무에서 부터 계란 반 만한 크기의 알밤이 떨어지는데

그놈은 아직도 푸른 걸 보니 조금은 더 기다려야 할까보다.

 

해마다 밤 저장에 실패를 거듭해 온 탓이라

올해부터는 인터넷에 올라 와 있는 소금물 저장방법을

해 보기로 하고 성한 놈은 일단 소금물에 담궈 두었다.

내일 아침에 건져 김치 냉장고에 넣어 둘 심산인데 잘 될지는 모르겠다.

벌레 먹은 놈들은 냄비에 삶아 심심할 때 까 먹고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