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촌일기

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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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해 또 꼭 심어야 하는 게 있다.... 1918.

혜 촌 2013. 3. 25. 16:0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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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작이 반이라고

애써 위로라고 해 보지만

저 넓은 대 평원(?)위에

고랑 만들고

비닐 쒸우고

모종심고....

 

"소 터래끼" 같이 많은날도

이리 하루 저리 하루

핑게속에 스러지며

애꿋은 봄 바람 만 탓한다.

 

고추, 오이, 가지, 토마토

고구마, 감자, 옥수수...

무지개 처럼 피어나는

농부의 꿈속엔

 

해마다 실패 하면서도

올해 또 꼭 심어야 하는 게 있다.

 

림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