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촌일기

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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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해가 처음이다.....

혜 촌 2019. 10. 12. 19:3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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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추나무 한 그루

단감나무 한 그루에서

수확한

올해 단감과 대추의

총 수확량이다.


단감 꼬라지나

대추 꼬라지가 정상은 아닌데

저게 초 자연산의 포티다.



살다살다 감나무에

감이 하나도 안달린건

올해가 처음이다.


감나무 아홉그루에

감을 하나도 안달고 있는 놈이

네그루

나머지 다섯그루도

작년 반의 반

그 반도 안된다.


작년엔 가지가 부러지도록 달렸으니

올해는 "해거리"라 치드라도

이해가 안가는 흉작이다.


하긴 뭐 해가 지면

달이 뜬다고는 하지만

자연을 믿기힘든 세상이 될까봐

그게 걱정이다.


사람이 사람도 못 믿는

세상이지만

그래도 기다리는

그/리/움/ 있으니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