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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 주말 16일 토요일이
"쪽파 데이"다.
소주 이름도 "데이"가 있는데
우리끼리 한잔 하는날도 "데이" 한번 붙이는데
시비 걸 사람 누가 있겠나.
쪽파 전 구워 먹기로 한 날이지만.
쪽파 옆의 냉이가 하얀 꽃을 피울 정도로
더럽게 따뜻하던 날씨가 갑자기 좀 추워지긴 했어도
난로불 활활~ 피워 놓으면 그깟 추위 쯤이야 ....
대패삼겹에, 냉장고 파먹기에 왼갖 잡탕으로
세 집에서 술 한잔 하던자리에서
"다음에는 우리가 쪽파 전 한번 내께..."
그 한마디로 졸지에 쪽파사러 가는데
기장군 칠암 문중마을까지 달려 가
"할매! 얼만교?"
"한 다부리 7천원이다"
"에이~ 두 다부리 사께 좀 헐케해 주소!"
"이거는 하우스아이고 노지꺼라 그래 몬해준다."....
값이 무에 그리중요할까?
쪽파 원산지 칠암 바닷가 까지 찾아가는 마음
우리 쪽파 저놈들은 이런 내 마음 아는지 모르는지
세월아 네월아 클 생각을 안한다.
오징어 총총 다져 녛으면 더 맛있는데
내친김에 "묵호"도 갔다 와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