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선녀들이 남기고 간 메모다.ㅎ
계속되는 추위에 산수도 얼고 화장실도 동태가 되어서
수세식이 아니라 완전 오리지날 푸세식인데도
황토집 구경하러 찾아오신 네 선녀들...
대전이다 서산이다하며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춘
시누이와 동서들이라신데 가희 그 우의가 남다르다.
"참 보기좋다! 우리 동서들은 택도없는데...."
집사람이 혼자 중얼거리는 푸념이다.
하얀 눈 밖에 보여줄게 없어 안타까운 마음에
부랴부랴 언양 불고기를 준비하고 두견주에 매화차로 정성은 다했건만
열악한 환경에도 웃음꽃을 피우는 시누 동서간의 우애가
군고구마 굽는 저 불빛보다 더 따사롭고 포근하다.
아무리 추운 혹한이라도 따뜻한 마음까진 얼게하지는 못하나보다.
예상치못한 기온을 대비하지 못한 내 불찰로
귀한 선녀들에게 불편을 드린점을 거울삼아 봄이오면
화장실 물 문제부터 해결을 해야겠다.
동네에서 공동 지하수를 끌어오던지 아니면
물 탱크를 추가설치하고 열선을 깔아 동파 방지를 하던지
무슨 대책을 세워야지 무슨 야생 버라이어티 체험도 아니고....
손 대는김에 "비데"도 하나 달아야지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