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촌일기

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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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리지날 토종 헛개나무 열매 .... 2882.

혜 촌 2017. 9. 23. 19:3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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헛개나무 열매가 나를 기다린지

한달이 넘어 가는데

무슨놈의 세상살이가 그리도 바쁜지

아직도 저러고 있다.

 

기다려 주는 그 마음이야 고맙고도 미안하지만

저놈을 따야하는 내 손길은

고창까지 가서 꽃무릇이나 만지고 있었으니....

 

내일은 하늘이 두쪽나도 수확할 생각인데

우두두~ 흔들어 따는 열매와 달리

하나하나 손으로 다 꺽어 따야하니

그리 녹녹치마는 않을것 같다.

 

 

 

 

게다가 하늘 똥구멍 밑 나무 끝에도 달려있으니

사다리라도 타고 딸 수 있는데 까지는 따야지

몸에 그리 좋다는 오리지날 토종 헛개나무 열맨데....

 

지천에 널린 몸에 좋다는 거

하나라도 제대로 챙겨 먹어야 약이 될텐데

심어놓고 뿌려놓고 제대로 거두지를 못하니

반은 자연으로 돌려 보내고 반 만 챙기는 셈이다.

 

하긴 그게 진정한 내 몫인지 모른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