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촌일기

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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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래된 인연들 처럼 .... 2758.

혜 촌 2017. 3. 8. 20:1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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냉이 한 소쿠리를 캐서 흐르는 물에 잘 씻고

뿌리부분과 잎사귀 아랫쪽의 험한 잎을 따내는

다듬기 작업을 하는데 요게 장난이 아니다.

 

딱 한시간을 해도 저렇게 남아있는데

크기가 작기도 하지만 인강성 시험 하는것도

한계가 있는 법이라 나머지는 버리기로 했다.

 

해마다 귀찮아서 냉이를 안캐려고 하지만

그 또 봄인데 냉이 한번 안먹고 넘어가기가 그래서

올해도 어김없는 인간성 시험을 당하고만다.

 

봄과 냉이 그리고 나....

 

그렇게 봄날이 스쳐가는가 보다.

오래된 인연들 처럼.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