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설 쇠러 온 초등학교 3 학년짜리 손녀가.
"펭수"인형을 끌어안고 망중한(忙中閑)이다.
올해 초등학교에 처음 입학하는 손주놈은
오자마자 겉 옷은 벗어던지고
내복 바람으로 농장 이구석 저구석을
휘젓고 다니는데 감당이 불감당이다.
이러니 "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다"는
우스겟 소리가 안 나올 수 가 없지.....
딸이 없어서 잔 재미 이런건 모르고 지났지만
아들 두 놈 덕에 오래된 숙원사업(?) 하나는
해결했다.
35 미리 수도관 100미터 짜리 한번엔 불가능이고
50 미터씩 잘라 산에 끌어 올렸다.
낡아 물 새는 호스 교체용으로 ....
작년까지만 해도 "할아버지, 어린이 TV 틀어주세요..."
하던 손녀가 지금은 지 맘데로 채널 여행 중이다.
덕분에 오늘저녁 연속극은 물 건너 갔고
그래도 할애비 마음엔
"개구쟁이라도 좋다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!" 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