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종일 내리는 촉촉한 봄 비 덕분에
계곡의 수풀은 날아갈 듯 신이나 춤을 춘다.
덕분에 오늘 심은 모종들은 잘 살아나서
제 몫을 다 하겠지만 고랑의 잡초들이 문제다.
비 때문에 잡초는 못 뽑고 모종만 심었기에....
하긴 뭐 될 놈은 떡잎부터 알아본다고
잡초 속에서도 잘 자라주겠지
주인을 닮아서.... ㅎ
비 오는 산촌의 밤
저녁 반주로 마신 도라지 술에
안주로 먹은 두릅 향이 거실에 가득하다.
오늘이 보름 날인데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