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촌일기

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

카테고리 없음

오늘따라 별이 참 곱다.... 2263.

혜 촌 2014. 12. 31. 20:57
728x90

 

또 한 해가 간다.

펑 펑 내리는 눈 속으로....

 

알게 모르게 저지러기만하고 살아 온 한 해

부끄러운 치부를 덮기나 해 줄듯

펑 펑 쏟아지던 하얀 눈

부질없이 끝나버리고....

 

"년말인데 저녁이나 한 끼 하러갑시다!"

여울이네 전화다.

 

생 아구탕에다 동네 이야기, 여울이네 직장이야기

세상살이 모든 이야기를 양념으로 넣어

속세의 감로수(?) 두 병으로 마음을 채웠다.

 

사는게 뭐 별건가?

두 가족 당일치기 신년여행은

내일아침 10시에 떠나기로....

 

오늘따라 별이 참 곱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