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농장 입구에서 새로짓는 황토집까지 가로등을 전부 새로 만들어 세웠다.
유난히 바람도 없이 더웠던 오늘이었지만 이왕 세울 꺼 부기는 많이 빠졌지만
발걸음을 덜 걸어도 되는 저 일을 선택한건데 계산착오였다.
땀으로 목욕을하는 날씨라 땡볕에서 그대로 작업하다가는 염라대왕 면회가기
딱 십상이고 한개 한개 칫만 재어와서는 그늘에서 작업을하고 다시 현장에 가서
조립을 하다보니 그놈이 그놈이다.
그래도 방부목으로 사각기둥을 만든 다음에 그 속으로 전선을 전구에 연결해서
상판에 고정을 시키니 왠만한 가로등 기성품보다 훨씬 운치가 있다.
저 속에는 손목굵기의 파이프를 미리 박아 두었기에 바람에도 끄떡 없을꺼고....
산수 옆에와 장독간 옆, 주차장 마당까지 총 9개를 만들어야 되는데
어둡도록해도 6개밖에 못 만들어 세웠으나 마지막 한개를 완성하고 전기 스위치를
탁! 올리는 순간 전체가 불이 다 들어오는 그 모습에 피로가 다 날아가 버린다.
작업이라는 거 완성되면 이렇게 좋은거라서 그 작업(?)들도 하나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