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촌일기

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

카테고리 없음

여울이네와 우리 처럼.... 1069.

혜 촌 2009. 1. 2. 14:50
728x90

 

 

동네 앞 산에서 해맞이를 하고

네 집이 어울려 찾아 간 포항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는

힘 찬 파도와 갈매기의 노래소리 요란하다.

 

수 많은 군중들의 소망을 받쳐주고 사진의 모델이 되었을 

손 모양의 탑 만이 바다위에 외롭다.

 

오랫만에 바다만 보고 돌아 올 산촌사람들이 아닌지라

포항 죽도시장에서는 "성게알 비빔밥"으로 배를 채운 뒤

"과메기" "전복" "대게" "담치"...

눈에 보이는데로 차에 싣는다.

 

경비를 공동으로 추렴하고 시작 한 여울이네 집에서의 2차...

산촌에서 먹는 바다의 맛이란 먹어봐야 아는 꿀맛이다.

 

10년이 넘도록 새해마다 이뤄지는 동네의 해맞이 행사

함께하는 사람이 좀 바뀌긴해도 행사 자체는 변함이 없다.

세월이 바뀌는건지 인심이 바뀌는건지

사람도 바뀌지않는 해맞이 행사가 되면 더 좋았을텐데....

여울이네와 우리 처럼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