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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네 앞 산에서 해맞이를 하고
네 집이 어울려 찾아 간 포항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는
힘 찬 파도와 갈매기의 노래소리 요란하다.
수 많은 군중들의 소망을 받쳐주고 사진의 모델이 되었을
손 모양의 탑 만이 바다위에 외롭다.
오랫만에 바다만 보고 돌아 올 산촌사람들이 아닌지라
포항 죽도시장에서는 "성게알 비빔밥"으로 배를 채운 뒤
"과메기" "전복" "대게" "담치"...
눈에 보이는데로 차에 싣는다.
경비를 공동으로 추렴하고 시작 한 여울이네 집에서의 2차...
산촌에서 먹는 바다의 맛이란 먹어봐야 아는 꿀맛이다.
10년이 넘도록 새해마다 이뤄지는 동네의 해맞이 행사
함께하는 사람이 좀 바뀌긴해도 행사 자체는 변함이 없다.
세월이 바뀌는건지 인심이 바뀌는건지
사람도 바뀌지않는 해맞이 행사가 되면 더 좋았을텐데....
여울이네와 우리 처럼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