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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랫채 황토방안에 넣어 둔 무우기
추운 날씨로 꽁꽁 얼어 버렸다.
무려 세 자루나 ....
며칠 전까지만 해도 괜찮길래
무심코 그냥 두었는데
저 실한 무우 100여개가 다 얼어 버렸으니
올 겨울 농사는 쫄딱 망한거다.
땅을 파서 흙속에 묻어 두는것이
힘든다고 편하게 방안에 둔 것인데
워낙 인적이 없다보니 군불 한번 안 넣은게
화근이 됐다.
혹시 햇볕에 살살 녹이면 다시 먹을 수 있을까 싶어
두 놈만 마루에 내놓고 실험을 해 보긴 하지만
바람든 무우도 못먹는다는데 저렇게 얼어버린 무우
죽은 놈 뭐 만지는 격이 아닐지 모르겠다.
에고~~ 아까버라! 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