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촌일기

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

카테고리 없음

에고~~ 아까버라! ....

혜 촌 2019. 1. 9. 21:04
728x90




아랫채 황토방안에 넣어 둔 무우기

추운 날씨로 꽁꽁 얼어 버렸다.

무려 세 자루나 ....


며칠 전까지만 해도 괜찮길래

무심코 그냥 두었는데

저 실한 무우 100여개가 다 얼어 버렸으니

올 겨울 농사는 쫄딱 망한거다.


땅을 파서 흙속에 묻어 두는것이

힘든다고 편하게 방안에 둔 것인데

워낙 인적이 없다보니 군불 한번 안 넣은게

화근이 됐다.


혹시 햇볕에 살살 녹이면  다시 먹을 수 있을까 싶어

두 놈만 마루에 내놓고 실험을 해 보긴 하지만

바람든 무우도 못먹는다는데 저렇게 얼어버린 무우

죽은 놈 뭐 만지는 격이 아닐지 모르겠다.


에고~~ 아까버라! 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