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촌일기

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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에고~~! 그놈의 핏줄이 뭔지.... 2127.

혜 촌 2014. 5. 7. 18:4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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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안갈꺼야! 할머니하고 놀꺼야..."

연휴라고 다니러 온 큰 아들 내외가 돌아가려는데

"현비"가 하는 말이다.

 

처음에는 어색해 하다가 온갖 꽃에다

병아리, 연못까지 놀 것이 무궁무진하니

집에 가 봐야 동생 "현규" 때문에 제대로 대접을 못 받을터라

오랫만에 왔다고 칙사대접하는 할머니 집이 당연히 좋은거다.

 

게다가 동유럽 여행때 뷔엔나에서 사 온 인형에다

동생 몫인 친환경 나무로 만든 포크레인까지 챙겼으니

여기가 좋을 수 밖에 없다.

 

겨우 달래서 보내놓고 나니 집사람이 문제다.

할머니하고 있겠다는 손주를 억지로 보낸 것 같아

마음이 아프다고 ....

 

에고~~! 그놈의 핏줄이 뭔지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