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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안갈꺼야! 할머니하고 놀꺼야..."
연휴라고 다니러 온 큰 아들 내외가 돌아가려는데
"현비"가 하는 말이다.
처음에는 어색해 하다가 온갖 꽃에다
병아리, 연못까지 놀 것이 무궁무진하니
집에 가 봐야 동생 "현규" 때문에 제대로 대접을 못 받을터라
오랫만에 왔다고 칙사대접하는 할머니 집이 당연히 좋은거다.
게다가 동유럽 여행때 뷔엔나에서 사 온 인형에다
동생 몫인 친환경 나무로 만든 포크레인까지 챙겼으니
여기가 좋을 수 밖에 없다.
겨우 달래서 보내놓고 나니 집사람이 문제다.
할머니하고 있겠다는 손주를 억지로 보낸 것 같아
마음이 아프다고 ....
에고~~! 그놈의 핏줄이 뭔지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