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촌일기

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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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엉게나무" 새 순 ....

혜 촌 2020. 4. 30. 20:4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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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엄 나무" 새 순이 며칠만 지나면

맛있게 먹을 정도로 자랐다.


어디좋고 어디좋고 그런 이바구보다는

"땅두릅" "참두릅" 1 두릅이니 2 두릅이니 하며

3 두릅으로 치는 엄나무 새 순이지만

향과 맛은 이 엄나무 새 순을 따라올 수 없다.


따기 힘들게 너무 높이 키웠다고 잔소릴 들어도

울타리 나무라 지나가는 과객들의 손 타는걸

방지하기 위해선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는데

올해는 과감하게 수고(樹高)를 낮출 셈이다.


봄이오면

산촌(山村)에서 맛 볼수있는 세 가지 맛

첫째가  "두릅" 두째가 "엉게나무 순"

셋째가  "인정(人情)"이다.


기후 탓에 시중보단 보름 정도 늦지만

맛과 향은 훨씬 진하고 맛있고 순수한

그 엄나무 새 순이 익어간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