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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엉게나무"(엄나무) 새 순이 하룻사이에
쑤욱!~ 커 버리는 바람에 부랴부랴 수확을 했다.
저 엉게나무는 나무 전체가 가시라
어느곳을 건드려도 찔리게 돼 있지만
"집게"달린 감 따는 장대로 꼭 찝어
가지를 댕강 잘라따니 땡큐! 다.
문제는 저 엉게나무를 더 이상 그대로 키웠다간
해가 갈수록 새순따기가 어려워 질 터
사정없이 가지치기를 해 주는데 ....
감 따는 집게로 가지를 잡고
톱으로 엉게나무 이발(?)을 시작하는데
아차!! 하는순간 잘려진 가지가 내 머리로 ....
이럴땐 엄살이 필요한 법이라
즉각 집사람 불러 "머리 여기 까시 박혔제?"...
"언~제요. 안보이는데..."
"인자 니가 좀 잡아라. 톱질하구로..."
엉게나무도 이발(?)시켜 놓으니 얼굴이 훤~하다.
저래놔야 저기서 나 온 새순을 내년엔 따기쉽지
그대로 방치했다간 사다리 놓고 올라가 따야한다.
"두릅"보다 더 향이 진해서 봄나물의 황제니 뭐니
각자의 개인 취향이지만 맛보다 향이 좋은
엄나무 새 순 따기 한다고 "생 쇼"를 했다.
저걸 이발비로 얼마를 받아야 하나?.
내 머리 깠을땐 만 이천원 주는데 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