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촌일기

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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엄나무와 토종닭 .... 2351.

혜 촌 2015. 6. 7. 20:0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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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 엉게나무를 다 삶아 먹을려면 

토종닭이 몇 마리나 필요할까?...

 

늦은 봄 새순을 따 먹은 엄나무 가지를 짤라 두었었는데

오늘에야 저렇게 동강 동강을 냈다.

가시가 워낙 거칠고 무서워서(?)....

 

엄나무는 새 순을 따고나면 반드시 가지를 잘라 주어야지

그대로 두었다간 너무 자라버려서 다음 해 새순 따기가 어렵기 때문에

자르긴 잘라도 저 무시무시한 가시때문에....

 

그래도 닭 백숙할 땐 저거 안들어가면 백숙이 아니라고 할 만큼

온 국민이 즐겨 챙기는 엄나무 가지가

토종 닭이라곤 딱 두마리밖에 없는 요 때 딱! 약올린다.

"삐가리도 없는데 우리 어데 쓸끼고?" 하며...

 

마리 당 3천원 달라는 삐가리 한 100마리 확! 사 버려...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