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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감 250 개 떡감 600 개....
단감은 아직 단단한데 떡감은 서리를 맞아서
슬슬 물러지기 시작한다.
벌써 홍시된 놈들도 더러있고 ....
냉동창고가 없으니 아랫채 황토방에다 쫘악 모셨는데
불 안넣은지가 오래돼서 바닥이 냉장실 비슷하니
한 동안은 두고 두고 갈무리가 될 것 같다.
감나무 가지에 감이 이렇게 많이 달렸으니
혼자서는 불감당인데 따고 또 따고
계속 따는것도 문제지만 나눠 먹어려해도
그놈의 택배비가 ....
가을이 노란 감을 하늘에 매단채
언젠가 처럼 내 곁을 지나가고 있다.
아쉬움만 남기고 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