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촌일기

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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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젠가 처럼 내 곁을 지나가고 ....

혜 촌 2018. 11. 4. 19:4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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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감 250 개 떡감 600 개....


단감은 아직 단단한데 떡감은 서리를 맞아서

슬슬 물러지기 시작한다.

벌써 홍시된 놈들도 더러있고 ....


냉동창고가 없으니 아랫채 황토방에다 쫘악 모셨는데

불 안넣은지가 오래돼서 바닥이 냉장실 비슷하니

한 동안은 두고 두고 갈무리가 될 것 같다.




감나무 가지에 감이 이렇게 많이 달렸으니

혼자서는 불감당인데 따고 또 따고

계속 따는것도 문제지만 나눠 먹어려해도

그놈의 택배비가 ....


가을이 노란 감을 하늘에 매단채 

언젠가 처럼 내 곁을 지나가고 있다.

아쉬움만 남기고 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