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촌일기

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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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젠가 그 시절 처럼 ....

혜 촌 2018. 3. 22. 20:3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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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림같은 집이란 표현에 걸맞는

황토방 아랫채의 모습이다.


근래 드물게 내린 3 월의 폭설에

닭장이 무너지고

봄 농사가 올 스톱되긴 했어나

이 사진 하나 건진거로 위안을 삼는다.






그리고 또 하나의 사진 ...


지붕위에 있든 느티나무 가지가

눈의 무게를 지탱 못하고 마당까지 내려왔어도

평상위의 백열등 하나

따뜻한 그리움을 부른다.


폭설에 갇혀 지내면서도

그림같은 눈 풍경에 마음 빼앗긴

겨울이 떠나는모습이

어쩌면 그리워질지도 모른다.


언젠가 그 시절처럼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