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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를 맑게하고 오줌을 잘 나오게하며
여기저기 다 좋다(?)는 으름을 땄다.
대나무 작대기로 감 따듯 하늘 똥구멍을 처다보고 따는데
집에서 키우는 과일 같았으면 벌써 포기했을텐데
내가 지금 안 따면 언제 누가와서 따 갈지 모르는 자연산이라
목이 떨어져라하고 땄드니 6KG이나된다.
작년에는 조금 늦게따서 하얀 과육이 벌어지고
더러는 흘러 버리기도 했는데
올해는 딱 제철인거 같다.
이제 막 벌어지려 껍질에 금이가기 시작하는거 보니...
설탕과 1:1로 버무려 효소담궈 두었는데
효소단지가 아홉개나된다.
미나리, 민들레, 산야초, 쇠비름, 매실, 앵두, 돌복숭아....
언제 누구에게 쓰일지 모르는 효소지만
재료만 생기면 부지런히 담궈둔다.
더 풍요로운 내일을 위해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