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산촌이 보고싶다고
언제쯤 들리겠노라
언제쯤 갈 수 있을 것 같은데....
그 사정 나는 다 맞춰줄 수 있고
기다릴 수 있고
섭섭해도 견딜 수 있지만....
이 10월 초순에 저런 상추
어디가서 구경하고
맛 볼 수 있으랴.....
이른 초봄 첫 상추 아니고는
죽었다 깨도 키울 수 없는 저 풀 상추....
어쩌다 기다리는 마음에 뿌린 씨앗이
계절을 뛰어넘는 그리움으로 자랐지만
이런사연 저런 사연으로 못 오는 님의 탓이지
내 탓은 아니로소이다.
인연이란
사람끼리만 엮이는게 아니고
자연과도 어울리는 인연이 있다는걸 배운다.
상추솎아 잡곡밥 싸 먹으며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