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촌일기

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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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디 특별한 용도가 없을까.... 1474.

혜 촌 2010. 11. 20. 10:5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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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장을 시작하려고 무우를 씻어 다듬어 물기를 빼는데

묘~하게 생긴놈이 눈에 띈다.

구멍의 깊이가 손가락 하나가 쑥 들어 갈 정도로 깊고....

 

벌레가 파 먹은 자리도 아니고

스스로 생긴 자연 구멍이 어찌저리 묘~하게 생겼을까?.ㅎ

 

예년에 비해 배추 꼬라지가 들쭉날쭉이라 큰놈은 크고

작은놈은 작아서 저림배추 판매를 안할려고 했는데

1차로 황토방에 다녀 간 선녀들이 여기서 먹어 본 배추맛을

잊을 수 없다며 기어이 주문을 한다.

50포기 두 군데 40포기 한 군데....

 

동네에서도 생 배추는 2000~ 2500원 저림배추는

한 포기에 3500원씩에 주문을 받아 보내주는데 택배비는 별도란다.

고냉지라 배추 맛 좋은 것으로 소문이 난 덕에 농가소득으론 짭짭하지만

시원찮았던 날씨탓에 배추 물량이 부족해서 탈이다.

 

저 무우... 어디 특별한 용도가 없을까....ㅎ