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촌일기

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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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디에 내 놔도 손색이 없지만 ....

혜 촌 2018. 9. 20. 22:0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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밤 줍는다고 정신 못차리고 어영부영 하다가

호두가 저렇게 익어 떨어지는줄 몰랐다.


부랴부랴 집사람 불러 풀숲을 수색한 결과

한 소쿠리는 찾았는데 달려있는 나머지는

비 그치면 바로 따봐야 알겠지만 얼마 안되어 보인다.


호두가 몸에 좋다는데다가 국산 호두라서

어디에 내 놔도 손색이 없지만

한 나무에서 딴거라 여기저기 나눔할게 없다.

손주들 먹고 집사람과 나도 먹고....


나머지 마저 수확해 보고 남는게 좀 있으면

아들놈 좀 주고....  


가을....

어느새 우리 일상 깊숙히 들어와 있나보다.

마음이 그냥 텅 빈것 처럼 허전한거 보니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