728x90
어디로 갈까?
딱히 갈 곳은 없어도 어디론가 가야만 할 운명
민들레 홑씨가 봄바람을 기다린다.
갈곳이 없다지만 솜털같이 가벼운 몸둥이 하나
이 세상 어디간들 발 붙일 곳 한곳 없을까마는
차라리 훨~ 훨~ 떠날 수 있음이 얼마나 좋은가?
마음에 채워둔게 많아서 무거워진 사람보다
마음없는 깃털을 바람에 맡기고
그냥 훨~훨~ 떠나는 그 모습 부럽다.
하긴 사람도 마음 비우고 떠나는 마지막 그길엔
너 처럼 가볍게 날아 오를 수 있겠지....
저렇게 예쁜 모습으로.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