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촌일기

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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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 여름날이 기다려진다.... 1781.

혜 촌 2012. 5. 18. 18:3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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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씨 탓인지 상추 씨 뿌리는 솜씨가 줄었는지

아직 한번도 못 먹어본 상추 상태가

군데군데 이빨빠진 개우지 같다.

씨앗이 고르게 싹을 튀우지 못한거다.

 

하긴 잘 자랐었어도

함께 먹어 줄 선녀가 아무도 없었으니 ...

 

같은 솜씨라도 두번째 뿌린 촌 상추는 또 싹이 고르게 나와서

잘 자라고 있는 걸 보면

초 봄의 변덕스런 날씨가 원인인가 싶다.

 

상추와 삼겹살, 그리고 선녀가 함께하는

 어느 여름날이 기다려진다.